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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입국 150일차에 간단히 써보는 일본 생활 리뷰 🪐

by 전자여우 2024. 11. 30.

🏡 생활

✦ 물가가 싸다

외식 물가가 매우 싸고, 마트는 더 싸다.
요즘은 햄버거, 톤코츠 라멘, 철판구이정식을 돌려가며 점심 사료로 먹고 있는데
햄버거 세트는 비싸게 먹어도 700엔대
라멘은 850~1200엔 언저리
철판구이정식은 850엔으로 밥량추가까지 가능해서 적당한 가격으로 한끼를 떼울 수 있다.
무엇보다 음료가 진짜 너무 저렴하다.
2리터 페트에 들은 녹차 우롱차 보리차가 마트에서 130엔 언저리

✦ 아기자기한 상품이 많다

작은 상품들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가챠가챠로 매달 7천엔은 고정적으로 나가는 것 같다.
가방이나 에어팟 등, 주변 물품 여기저기에 볼체인 달린 쪼꼬미들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다 보니 직장 동료들이 갸루가 따로 없다고 한다. 이예이ー⭐️
최근 엄마에게 들킨 이후로 내 컬렉션을 탐내시기 시작했다.
맥도날드에서 해피밀 먹고 받은 공룡도 뺏겼는데.

✧ 세금이 비싸다

정말 많이 떼간다
너무할 정도로...
아직 1년차라서 주민세는 떼이지 않지만, 아마 내년부터는 5000엔 언저리를 더 뜯기지 않을까 싶다.
연봉 저거보다 더 안올려주기만 해봐

✧ 개더워

✦ 공과금이 생각보단 싸다...?

여름에 에어컨 매일 키고 산 달 전기비 4700엔 언저리
부쩍 추워진 요즘 가스비가 4000엔 언저리
수도세 무료
라쿠텐 모바일 통신비 3700엔
비싸긴 한데 생각보다 부담은 안되는 것 같기도 하고



💼 회사

✦ 사내 연수가 잘 돼있다

실무적인 부분을 제하고 보더라도 겸양어/존경어, 비즈니스 메일 작성법과 같이 기초적인 부분부터 시작해서 주기적인 보고 및 상담의 중요성과 같은 비즈니스 매너까지 체계적으로 교육이 이루어진다.

✦ 이것저것 많이 준다

교통비도 주고 집값도 지원해준다.

✦ 휴일이 많다

한국과 일본은 법정 공휴일의 수가 비슷하지만 골든위크, 오봉야스미, 연말연시 총 3개의 연휴가 있다.
이들은 공휴일은 아니지만 회사에서 주는 긴 휴일이며 대략적인 시기는 거의 동일하나 일수는 회사마다 다르다.
하나의 연휴마다 첫째주 주말 이틀 + 둘째주 7일 해서 최소 9일 정도는 쉬게 해주는 듯
⚠️한국계는 안 주는 곳이 대부분이니 취업 및 이직에 주의할 것⚠️

✦ 점심이 갠플

점심시간이 되면 일제히 나가서 각자의 사료를 찾아 흩어진다.
낯을 가리고 어색한 사람들과 밥을 먹으면 쉽게 체해버리는 나로서는 점심 따로 먹는 문화가 너무 좋다.



💻 개발

☕︎ 들어가기에 앞서...

개발 파트는 제가 파견회사에서 대기중일 때 회사에 들어왔던 안건들을 토대로 그린 유니콘 모양 그래프이며, 실제 업계 동향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렴 IT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의 경우, 파견 업체를 쓰기보다는 자사 직원들끼리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 같기도 하고...

✦ IT업계(SI)의 개발 프로세스

  1. 우선 엄청 큰 기업에서 서비스를 구워 파이를 가르듯 기능별로 쪼갠다.
  2. 그 파이를 SI기업에서 하청을 받아 한조각씩 들고 와서 프로젝트를 몇 팀 꾸리고 남은 자투리를 재하청 준다.
  3. 각 SI기업은 모자란 인력을 파견회사에서 들여온다.

✧ 기존 서비스의 기능 확장이 필요한 경우

  1. 결정권자들이 IT 문외한인 경우가 많고 케케묵은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며, 모자란 인력을 파견회사에서 들여온다.
    ⚙︎ 가끔 보안상의 위협을 느끼면 새로운 프레임워크로 마이그레이션 하기도 한다.

✦ 기술의 차이

서버 사이드는 보편적으로 쓰이는 Java Spring Boot보다는 .NET이 많이 보였다.
프론트엔드는 JavaScript보단 TypeScript가 강세이지만 프론트엔드 3대장(React, Vue, Angular) 중에서는 한국에서는 약간 생소한 Angular가 강세였다.
현장에 따라 자바 서블릿, Backbone.js, COBOL까지 사용되는 곳이 많았다.

지금 나는 10월부터 규모있는 SI에 파견되어 Spring Boot2 / TypeScript Nuxt3 Vue3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이에 대한 회고는 연말연시의 내가 써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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